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고전1:28-29)

인간의 기준으로 훌륭한 사람은 지혜와 영향력과 부와 실적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부러 세상에서 무시당하는 부류를 택해 구원의 이치를 보이신다. ‘

기드온 원리’(삿6:15)는 하나님이 가장 약하고 성공 가망성이 낮은 사람을 택해서 모든 영광을 명백히 그분께로 돌리신다는 원리다.

그 영광은 인간의 노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베드로 원리’도 마찬가지다.

살아남은 열한 제자 중 베드로는 예수님이 체포되어 처형당하시는 동안 가장 지독하게 실패했다.

그런데 요한복음 21장에 보면 예수님은 그를 용서해 지도자로 삼으신다.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너는 최대의 실패자였으니 최고의 지도자가 될 가망이 있다.

내 은혜 속에 품 잠기라. 그러면 놀랍도록 담대하고 동시에 한없이 겸손해질 것이다. 그리하여 심히 지혜로워질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그 어떤 세상적 요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존중에 기초한다.

거기서 엄청난 자유가 생겨난다.

당신은 하나님이 쓰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약한가?

당신의 약점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받으시도록 그분께 자신을 전부 내드리겠는가?

- 팀 켈러의 <오늘을 사는 잠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