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 1:7)

은혜와 용서를 많이 경험할수록 여화와를 더 경외하게 된다. 모순 같지만 이것이 잠언의 열쇠다.

일상생활에 대한 잠언의 모든 조언에는 거룩하시면서도 은혜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 전제되어 있다.

하나님이 가장 도덕적인 사람만 받아주신다면 우리는 노예처럼 벌어 두려워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구나 그냥 받아 주시기에 우리 안에 따뜻한 애정이 솟아난다.

우리는 잃은 바 된 존재로서 값없이 구원받은 죄인이다.

그분의 구원의 사랑에 대한 기쁘고 외경에 찬 확신은 그런 믿음에서만 생겨난다.

이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필요조건이다.

그분의 은혜는 마음의 교만, 상한 감정, 질투, 자기 연민, 불안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을 깊은 위로로 치유한다.

잘못된 결정과 삐뚤어진 성격의 근본 원인인 온갖 종류의 자아도취를 치유한다.

이 경외의 대상이신 여호와는 하나님이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기이한 떨기나무 앞에서 모세에게 계시해 주신 이름이다.

요컨대 지혜는 막연한 신에게서 오는 게 아니라 성경의 하나님을 믿을 때 흘러나온다.

그분은 모세보다 크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권능과 은혜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를 믿지 않는 사실이 많은 문제의 근본 원인일 수 있다. 당신의 경우 어땠는지 생각해 보라.

- 팀 켈러의 <오늘을 사는 잠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