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잠 15:14)

미련한 자는 입만 살아서 늘 미련함을 뿜어낸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중시하므로 모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마음이 더 명철해진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극화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보면,

런던 경찰국의 은퇴 경감은 한 의심 많은 친구에게 마플 양이 영국 최고의 범죄학자임을 이렇게 설명한다.

“겉보기에는 그냥 수더분하고 조용한 노처녀지만 머릿속으로 인간의 악을 속속들이 간파하고 있다네,

그것도 아주 일상적으로 말일세. 평생을 세인트 메리 미드라는 작은 시골 마음을 산 사람치고는 대단한 일이지!

세상을 그 마을과 그곳의 일상생활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만 아는데도, 워낙 마을을 훤히 꿰고 있다 보니 세상을 다 아는 것 같거든.”

최고의 지혜이신 예수님처럼 그녀도 사람을 사랑했지만 인간의 본성에 의지하지는 않았다.

지혜의 비밀은 우리의 평범한 경험 속에 숨어 있다. 거기서 배울 줄만 안다면 말이다.

하나님께 명철한 마음을 길러 달라고 기도하라.

- 팀 켈러의 <오늘을 사는 잠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