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촌톡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잠 10:12, 12:16)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다툼(히브리어로 ‘마돈’)은 소신에 따른 이견이나 서로를 존중하는 논쟁이 아니다.
다툼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이며 그 중심에 분노가 있다.
본문의 분노는 사람 사이의 멸시와 경멸을 뜻하는 단어다.
다툴 때 하는 말은 모두 설득하기 위한 게 아니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다.
답은 사랑이다.
사랑은 주로 감정을 뜻하지 않으며, 책망해야 할 때 모른척한다는 뜻도 아니다.
사랑이 허물을 가린다는 10장 12절의 표현은 ‘은폐한다’라는 뜻이 아니다.
분노는 상대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 비참한 꼴로 만들지만, 사랑은 앙갚음하지 않고 일부러 상대의 위신을 최대한 세워 준다.
사랑은 나보다 남의 필요를 앞세워 가능한 한 상대의 변화를 도우려 한다.
분노란 사랑하는 대상을 보호하고자 방출되는 에너지임을 잊지 말라.
이제 언쟁이 벌어지거든 자존심을 지키려고 상대에게 분노를 방출하지 말라.
사람한테가 아니라 둘을 갈라놓는 문제를 향해 에너지를 방출하라.
얼굴을 마주할 때든 온라인에서든 당신의 말에 분노가 드러나는가?
혹시 논쟁이 과열될 때 당신은 상대의 치부를 드러내려 하는가, 아니면 사랑으로 덮어 주려 하는가?
- 팀 켈러의 <오늘을 사는 잠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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