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세대 >
‘주말 내내 교회에서 사는데’,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
윤삼득 2013-07-05 추천 0 댓글 0 조회 616
 

오륜교회 중고등부에서 시행 중인 RPS는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사명을 실천할 수 있는 ‘플래닝’과, 5가지 습관 변화를 통해 이를 관리해 주는 ‘멘토링’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RPS를 통해 신앙이 변화하면서 삶의 태도가 달라지는데, 이 때 ‘공부에 대한 자세’ 즉 학업 습관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

중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당면과제이자 책무는 ‘학업’이기 때문이다. ‘왜 공부하는가?’를 깨닫게 된 학생들은 의욕적으로 공부하고, 학원을 다니지 않고 주말을 교회에서 지내는데도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RPS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몇몇 중고등학교들에서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고, 학교에서 단체로 RPS 컨퍼런스에 참여하기도 한다. 성적 상승을 눈으로 지켜본 학부모들은 교회를 찾아와 상담하기도 한다.

100년 전 교육과 의료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선교가 이뤄졌던 한국교회의 초기 모습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오륜교회·라이즈업 측은 자기주도학습 대표적 기관인 TMD교육그룹(대표 고봉익)과 공동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 연구를 실시한 결과, RPS 멘토링을 받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17개 요인 중 학습동기와 학습능력, 학습전략 및 기술을 비롯한 13개 항목에서 의미 있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본 공부법: 예습과 복습만으로…

학생들의 생활을 관리하는 멘토링에는 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학업’도 그 주요 대상이다. 멘토들은 ‘기본 공부법’을 전수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한다.

이같은 RPS 학업 프로그램은 검증을 끝낸 TMD교육그룹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에 기초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TMD는 달란트(Talent·재능)와 므나(Mina·공통자원), 데나리온(Denarius·청지기 성품) 등 성경 화폐단위의 머릿글자를 딴 이름이며, 여기서 청지기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원리와 체계를 도출해낸 이론이다.

‘기본 공부법’의 경우 수업 전 간단히 목차나 본문 훑어보기,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거나 표시하는 예습, 수업 경청하기와 주요 내용 필기하기, 쉬는 시간 1-2분간 1차 복습, 하교길 하루 동안 배운 것들을 영상으로 되짚어 보는 2차 동영상 복습, 하교 후 집에서 참고서·기본개념서와 함께 배운 내용들을 다지는 3차 복습 등을 주로 한다.

▲한 학생이 시험기간 플래닝에 대한 피드백을 적은 모습. ⓒ오륜교회 제공

TMD 출신의 전문가인 문미정 RPS 팀장은 “3차례 복습을 습관화하면 매우 수월하게 학업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에 경청하는 것으로 태도 습관과도 연결되는데, 태도 습관에서 역할별 태도를 정할 때 학습 태도 실천사항을 적도록 한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모든 수업시간 내용을 예습·복습하고 경청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국·영·수나 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 중에서 ‘좋아하는 과목-덜 좋아하는 과목-덜 싫어하는 과목-싫어하는 과목’ 순으로 심층 확산의 원리에 따라 배치해 실천하면 좋다.

이 기본 공부법 전략은 IFAD로 불리는데, 이는 ‘I am Following, Answering, Discussing’의 줄임말이다. 수업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따라가고(Following), 수업의 주인공으로서 교사에게 질문과 답변을 해 가면서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Answering), 다른 사람의 질문에 대답하고 토론하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해 낸다는(Discussing) 것.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시간 확보해야

수업 시간에 최선을 다했다면,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무턱대고 남들이 다 하니까’ 수준도 맞지 않는 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한다면, 능률도 성적도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문 팀장은 “학습(學習)은 글자 그대로 배우고(學) 익혀야(習) 하는데,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 인강(인터넷 강의) 등으로 배우는 시간은 많지만 스스로 익힐 수 있는 시간은 절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라고 하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들에게는 먼저 오늘 배운 것을 복습하고, 내일 배울 것을 예습해 보라고 한다.

문 팀장은 “주요 과목만 이렇게 해도 하루 2시간은 훌쩍 지나간다”며 “이것이 익숙해지면 예·복습을 해도 시간이 넉넉하게 남는데, 이럴 때는 기본을 넘어 응용문제집 등을 풀게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간 확보’이다. 취침 시간이나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고정적으로 비워두어야 하는데, 요일별로 변동이 있어서도 안 된다.

문 팀장은 “고정적으로 시간을 확보해 보라고 하면, 학생들은 생각보다 자신에게 시간이 많이 있음을 스스로 깨닫는다”며 “그렇더라도 한 번에 3-4시간 몰아서 공부하게 해선 안 되고, 수준에 따라 ‘45분 공부-15분 휴식’의 형태로 적당한 휴식 시간을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험 기간: 시험들지 않도록 ‘3주 프로젝트’

▲시험기간 3주 프로젝트 계획서. ⓒ오륜교회 제공

시험을 앞두고는 ‘3주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주 목적은 ‘시험 기간에도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기 위함’. 문 팀장은 “시험을 미리미리 준비하면 ‘불안감’ 때문에 기도나 말씀을 게을리하는 일이 없지 않겠느냐”며 “신앙적인 에너지를 학업에도 잘 끌어들여 크리스천 학생다운 태도를 기르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험 점수와 이번 시험 목표 점수,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플래닝하면서, 과목별 공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일정별 목표와 전략을 배치한 ‘로드맵’을 작성하게 한다. 이는 ‘목표-전략-배치-실행-피드백’이라는 플래닝의 5단계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시험이 끝나면 영역별 피드백을 실시한다. 시험 기간을 돌아보면서 전략과 결과 등이 어땠는지 장단점을 기록하고, 신앙과 학업, 삶을 통해 느낀 점들도 자유롭게 기록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성적이 오른 학생들의 이야기

학생들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RPS가 학업 성적 상승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고교 1학년 성적이 3학년 때까지 간다는 많은 통계들을 비웃는 결과가 교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이어지자 일반 언론 ‘공부’ 섹션에서 취재를 나오기도 했다. RPS를 통해 성적이 오른 신앙 회복과 함께 학업 성적까지 덤으로 얻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최영호(삼평고 3): RPS는 신앙적인 부분에도 변화를 줬지만, 학업 면에서도 고2 때까지 손에 펜을 잡지도 않던 제가 공부의 필요성과 흥미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정말 힘들고 지쳤지만, 지속적으로 플래닝을 통해 습관을 잡고 공부의 분량을 알아가면서 저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로 성적이 올랐습니다. 3개월 만에 모의고사 7등급에서 3-4등급으로 올랐으니 엄청난 변화 아닌가요?

김서정(서울대): 중학생 때는 공부에 목숨을 걸었던 아이라는 이미지였지만, 열등감과 압박감을 성적으로 해소하려 한 것이었어요.

부모님의 기대감은 저를 미치게 만들었죠. 하지만 라이즈업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됐어요. 이후 컨퍼런스에서 ‘정체성’에 대한 강의가 기억에 남았어요.

내가 잘 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존귀한 자라고 하신다는 거에요. 삶의 태도가 완전히 변했고, 행복하게 공부했어요.

태생이 굉장히 게을렀지만 이후 치열하게 노력했어요. 그렇게 열정을 갖고 자신을 계발하기 시작하니 고3이 되고 4월쯤 선생님께서 서울대 입학사정관 전형에 저를 추천하셨어요.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해 살아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합격했어요.

김은성(홈스쿨링): 학교를 다니면서 제 힘으로 시험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항상 친구들을 협박해서 컨닝을 했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러던 차에 라이즈업에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깨달았어요. 하지만 막상 하려니 두렵고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이 때 힘이 된 것이 RPS입니다. 하루 학습량을 정해놓고 책상에 붙여놓았으며, 공부를 시작하기 전과 하고 난 후 기도했어요.

책상 앞에 앉아 있기도 힘들던 제가 지금은 도서관을 다니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1시간 공부, 10분 휴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점수는 평균 50점 이하에서 93점으로 올랐어요.

김하영(분당중 3): 평소에는 그냥저냥 숙제만 간신히 하다가 시험기간에 바짝 공부하고 점수만 잘 받으면 그만이었어요.

이렇게 단지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해 왔는데, RPS와 멘토링을 통해 공부하는 목적과 하나님 안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그리고 시험 프로젝트를 통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시험을 준비했어요. 이제는 항상 공부하기 전에 큐티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한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신앙 좋아지니, 부모님께 “감사하다” 말하는 학생들 윤삼득 2013.07.05 0 574
다음글 2013년 중고등부 교육계획 관리자 2013.02.08 0 556

03618 서울 서대문구 세검정로 104 (홍제동, 문화촌제일교회) TEL : 02-379-7323 지도보기

Copyright © 문화촌제일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22
  • Total81,633
  • rss
  • facebook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